민준호 대표 다니엘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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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할렐루야 길이고 진리고 생명이신 부활하신 예수님 나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앞서 오늘 준비 찬양에서 제가 은혜를 받았는데요.
저는 사실 여기 설 만큼 훌륭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작은 저를 여기 왜 세우셨는지 그 이유는 잘 모르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오늘 제 삶에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이야기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볼 때 많이 하는 실수가 있는데요.
성경 전체에 기록된 맥락과 역사적인 배경 그리고 그걸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는 말씀을 같이 보기보다는 우리가 좋아하는 구절을 딱 잘라서 보는 실수를 많이 합니다.
좋아하는 구절만 암송할 때도 있죠 이사야서에서도 58장 58장에서도 특히 우리가 좋아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앞에 읽으셨죠? 11절입니다. 11절에 보면 내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를 물댄동산같이 하겠다.
사실 여러분 읽기만 해도 듣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말씀 아닙니까? 그래서 아마 대부분 그런 경험이 있으실 것 같아요.
어디 시험을 보러 가시거나 사업에 중요한 입찰을 앞두고 있거나 결혼 상대를 만나러 가거나 아니면 중요한 일을 앞둘 때 내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물댄 성장 같이 하겠다 아멘 하고 이렇게 외치고 기도한 경험이 있으실 것 같아요.
제 경우에도 아마 수능 시험을 볼 때였던 것 같은데요.
다 풀고 한 문제가 1번인지 2번인지 이렇게 헷갈릴 때 이 말씀을 제가 외치고 아멘하고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쉽게 나중에 채점을 해보니까 틀렸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너무 물댄동산처럼 물이 넘쳐서 물을 먹어서 시험을 못 봤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11절 앞에 있는 10절의 말씀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6절로부터 이어지는 말씀 전체에 담긴 하나님의 심정까지 이해하는 사람은 더 많지 않습니다.
6절에는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금식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십니까라고 이렇게 절박하게 하나님께 외칠 때 그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답이 6절부터 나옵니다.
바로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기대했던 답과는 좀 다른 답을 하나님께서 하신 것 같아요.
아마 이스라엘 백성은 너희 기도의 방식을 이렇게 바꿔봐라.
이렇게 더 열심히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기도에 응답하겠다 이걸 기대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좀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답은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어주며, 압죄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예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줄인 자에게 내 양식을 나누어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이런 하나님의 답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이어지는 하나님의 답이 계속됩니다.
그리하면 내 빛이
새벽같이 비칠 것이며, 내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내 공의가 내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내 뒤에 호위하리니, 내가 부를 때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내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이런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이 말씀에는 저는 하나님의 마음이 드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지만 창조 질서를 떠나서 회파된 그런 상태, 그리고 그 가운데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사람들, 잊혀진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드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58장 12절에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도 드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저는 이 말씀을 볼 때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제게 주셨다는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서
역대에 파괴된 기초를 다시 쌓고 무너진 곳을 보수하고 길을 수축해서 거할 곳이 되게 하는 건축자가 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이미 2천년 전에 이 말씀이 쓰여진 배경, 그리고 그 이후에 일어나는 역사적 사건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3자의 관찰자 시점에서 이사야 말씀을 볼 때 우리가 안타까움을 느끼는 게 있습니다.
아니 이 바보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아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까지 보내서 이렇게 경고를 해 주시는데 돌아오지 않고 계속 멀리 가는 이 이스라엘 백성을 보면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만약에 우리가 그 시대에 살고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우리라면 민감하게 반응했을까요? 아니면 이스라엘 백성처럼 똑같이 행동했을까요? 이사야 선지자가 나타나서 경고를 하던 그 시점은
저희의 이해나 기대와는 좀 다르게 일상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당장 나라의 주춧돌이 빠지고 망해가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어요.
외교도 국방도 그런 대로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수도에 살고 있는 귀족과 평민들의 삶은 별 문제가 없었어요.
일상의 삶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겁니다. 마치 지금 수도 서울 대한민국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북한과 마주하고 있고 여러 위협에 처하고 있지만 우리의 일상을 하루하루 위협을 느끼면서 경계심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 10위권의 무역과 경제와 국방, 대국의 대한민국이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조차도 우리의 일상도 하나님이 우리의 삶 속에 주시는 경고와 그런 말씀과 예언을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보는 것과 하나님이 보는 것은 좀 달랐습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 외교와 국방, 그다음에 여러 가지 관계들 이런 것이 눈에 보였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항상 사람에게만 있었습니다.
특히 그 사람 중에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잊혀진 사람들, 즉 고아와 과부들, 결박당하고 압제당하는 사람들에게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은 이 기도를 이해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우리를 구해주세요. 우리에게 더 축복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는데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되게 뜬금없게 느껴졌을 거예요.
왜 갑자기 고아와 과부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 그러면 내 기도를 들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나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이렇게 금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런 기도를 쏟아내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 어떤 기도에 응답하겠다고 말씀하시는지에 대한 힌트가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앞에서 막 얘기하니까 되게 막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믿음도 좋고 그런 사람이라고 이렇게 보시는 눈빛들이 느껴져서 솔직하게 이 시점에서 제 고백을 하면 저는 그냥 아주 평범하고 그냥 겁도 많고 그냥 남들의 시선이 중요하게 신경 쓰이는 그런 평범한 크리스찬의 한 명이었습니다.
모태 신앙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저한테 기도는 그냥 식사 기도나 가족 모임 때 의례적으로 하는 그런 기도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한 번쯤 다 그런 시기에 빠져보셨죠? 하나님 진짜 계시는 거예요 느껴지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고 잘 모르겠는데 그런데 그렇다고 대놓고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다고 이렇게 반항할 용기도 없는 딱 그 정도 상태가 제 신앙의 청소년기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모든 고등학생이 그랬던 것처럼 저도 좋은 대학 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고 수능 시험도 봤습니다.
근데 그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모태 신앙이고 대대로 교회도 믿고 또 나름대로 주일 예배도 안 빠지고 가니까 이 정도면 하나님이 날 좋은 대학 보내주셔야 되지 않나 왜냐하면 사실 그래야 하나님 입장에서도 괜찮지 않겠어요 그래야 뭐 여러 목사님들 계시지만 하나님 입장에서도 이렇게 그 선교적인 영업이 잘 될 거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 좀 다니는 청년이 대학도 잘 가고 예수 믿었더니 좋은 대학 갔더라 해야 좋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저를 제가 원하는 좋은 대학에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믿음이 딱 그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기대랑 달리 고3 때 수능을 보고 시험 결과를 얻었는데 좀 제 기대랑 달랐어요.
원하는 학교에 똑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제수를 대한민국의 많은 우리 청소년들이 하게 되는 필수 의뢰인 재수를 하게 됐습니다.
재수생 시절에 저는 한 사건을 경험하게 되고 그 사건을 통해서 제가 모태 신앙으로 태어났지만 인격적으로 나의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그런 첫 걸음을 떼게 됩니다.
재수생 시절에 95년 6월 29일였는데요. 이러면 나이가 나오겠네요.
그날이 저희 아버지 생신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 여동생도 아버지께 생신 선물을 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러분 아시겠지만 재수학원도 고등학교도 정규 수업이 끝나고 저녁 때 야간 자율학습이라는 걸 하는데 그거는 뭐 저기 가정에 일이 있다고 양해를 구하면 집에 보내주거든요.
그래서 야간 자율학습에 빠지고 선물을 사러 집 앞에 있는 백화점에 갔습니다.
저도 여동생도 거기 있었지만 우리 둘은 거기 있는지 서로 몰랐어요.
그땐 핸드폰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받았던 선물이 있었는데요. 아버지 셔츠를 하나 사드리고 싶었는데 사러 갔더니 가격이 좀 비싼 거예요.
제가 가져간 돈보다 신용카드도 없었기 때문에 돈을 뽑기 위해서 1층에 현금지급기가 있는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지금과 달리 과거에는 ATM 현금 지급기의 성능이 좋지 않아서 저녁 6시 정도 되면 다 현금이 떨어졌습니다.
로비에는 한 7~8대 정도 기계가 있었지만 다 현금 부족 사인이 뜨고 맨 오른쪽에 있는 기계 한 대만 사람들 줄이 길게 섰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거기 줄을 서서 돈을 뽑았을 텐데 저희 집 바로 앞에 있는 백화점이었기 때문에 길을 건너면 조흥은행, 한일은행, 제일은행 잊혀진 추억의 이름들이죠.
그런 은행들이 있는 걸 알았기 때문에 길 건너 가서 돈을 뽑고 오면 빠르겠다라고 해서 가서 돈을 뽑고 다시 백화점으로 돌아오는데 백화점 정문 바로 앞에 있는 신호등이 깜빡깜빡했습니다.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평소 같으면 무조건 뛰었을 건데 여름이라 날도 덥고 바깥에 왔다 갔다 하느라 다음 신호를 기다리자라고 마음을 먹는 순간 이제 신호가 깜빡깜빡하고 이제 파란 불에서 빨간불로 바뀌고 길을 건너간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다 들어가고 나서 이제 큰 소리와 함께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아시는 그 삼풍백화점입니다. 저도 그때 그 사고 현장에 서 있었던 수많은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참혹하다는 말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정도의 사건이었습니다.
사고 후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제 어머니였습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한 걸어서 5분 정도 있는 백화점이었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백화점이라기보다는 식품관이 여러분 아시겠지만 저녁 한 6 7시 정도 되면 신선식품을 할인을 하잖아요.
생선이나 두부나 우유나 그래서 어머니는 항상 백화점을 6시 반 7시 그 사이에 가셨어요.
평소에도 가서 싼 걸 사갖고 오시는데 그날이 저희 아버지 생신이었으니까 뭐라도 하나 더 사시지 않겠나 해서 집으로 막 뛰어갔습니다.
문을 딱 열었는데 어머니가 안 계신 거예요. 당연히 그 안에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너무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때 저는 기도 생활을 하고 있지 않았던 그냥 무늬만 크리스찬이었는데 어떻게 기도해야 되는지도 몰랐지만 그냥 엎드려서 엉엉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엄마 저 안에 계시면 좀 살려주시면 안 됩니까? 그러면 제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기도했습니다.
그냥 하나님 하라는 대로 하고 살겠습니다. 제가 그때 제가 너무 잘 모르고 백지 수표를 근데 그때 갑자기 마음에 든 생각이 어머니가 교회에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교회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때 저희 둘째 외삼촌께서 이제 돌아가셨지만 그때 이제 뒤늦게 신학을 하셔서 개척교회를 하셨습니다.
저희 목사님 식구 외삼촌 식구 4명 그다음에 저희도 이제 개척교회를 도와야 된다.
그래서 그 교회로 옮겨서 저희 식구 4명 포함해서 한 열몇 분 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개척교회였어요.
그러니까 교회의 크고 작은 행사가 많잖아요. 우리 여기도 이제 개척교회 목사님들 많으실 텐데 그래서 어머니께서 주중에 교회를 자주 가셨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었는데 신호가 가고 반대편에서 누군가 봤더니 제 목소리를 알아본 겁니다.
준호구나. 내가 엄마 바꿔줄게 저희 교회 여기서 한번 박수 치고 갈까요? 네 저희 교회에 계시던 여자 집사님이셨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희 어머니가 안 그래도 장을 보러 백화점에 나가시려고 하는데 그분이 그날따라 무슨 마음에 어려운 일이 있어서 기도를 같이 하면 좋겠다고 요청을 하셨대요.
근데 저희 어머니께서 오늘 우리 남편 생일이니까 내일 만나자라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분이 얼마 뒤에 또 다시 전화가 와서 오늘 좀 만나주면 안 되냐
그래서 저희 어머니는 얼마나 마음이 힘들면 이럴까라고 해서 장보는 걸 포기하고 교회로 가셨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살아계신 걸 확인하고 나니까 엄마 여기 건물이 무너졌어요 하는데 이해를 못하시는 거예요.
그때는 뉴스에도 나기 전이었거든요. 어머니가 살아계신 걸 알고 나니까 조금 전에 했던 기도는 까맣게 잊어먹고 완전히 리셋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도 옷을 챙겨입고 밖에 나가서 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을 도와줘야겠다라고 옷을 챙겨입고 나가려는데 이번에는 집으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았더니 삼풍백화점 앞에는 주유소가 하나 있고 그 뒤에 소방서가 하나 있었습니다.
소방서에서 전화가 걸려왔는데 여기 지금 많은 사람들이 실려와 있는데 병원으로 후송을 앞두고 있다.
근데 한 여고생이 실려와 있는데 지금 상태가 안 좋은데 지금 소지품에서 학생증을 확인해서 학교에 전화해서 확인했는데 제 여동생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동생이 이제 야간 자율학습 빠지고 선물 사러 왔을 거라는 생각도 못하고 제 동생은 학교에 있을 겁니다 했는데 저희가 학생증에 있는 얼굴을 보고 확인했는데 맞다 지금 의식이 없는데 병원으로 수송되겠지만 혹시 집에 보호자가 있으면 빨리 뛰어오라고 하는 겁니다.
집으로 막 나서서 이제 소방서로 막 뛰어가는데 그 짧은 몇 분 동안 또 어떻게 기도했는지 몰라요.
하나님 우리 동생 좀 살려주세요. 그러면 제가 하나님 뜻대로 살겠습니다.
그 기도를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기도하게 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때 가서 본 동생의 상태는 좀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았어요.
좀 많이 다쳤었어요. 지금은 수술을 여러 번 받고 많이 회복돼서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근데 제 기억에는 그때 건물이 무너질 때 일부 사람들은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어떤 사람들은 바깥으로 튕겨나오기도 했는데 제 동생이 발견된 곳은 무너진 건물 앞에 있는 화단에 있는 큰
그런 이런 건물 잔해 사이에 끼었는데 다리가 끼고 다행히 머리는 안 낀 상태여서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많이 다쳤지만 지금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소방서 앞에서 동생과 그다음에 나머지 2명의 환자 그리고 저와 같이 소방차를 타고 구급차를 타고 가까운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원래는 구급차에는 1명밖에 못 타는 거 아시죠? 그런데 이 상황이었기 때문에 2명의 환자를 더 태웠고 구급대원분들이 저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흔들리지 않게 이 두 사람을 안고 가라. 그런데 그 두 분은 백화점 종업원이었습니다.
그 둘은 의식이 없었어요. 그 둘을 안고 가는데 저희 동네니까 잘 알잖아요.
성모병원에 도착했는데 분명히 이 정도면 왔는데 왜 더 차가 안 나가나 해서 슬라이딩 창문으로 열고 보니까 성모병원 입구에서부터 응급실 앞에까지 있는 모든 주차장이 환자고 시체였습니다.
500명이 넘게 돌아가시고
2500명 넘게 부상을 당한 비전시에 발생한 아주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일시에 사람들이 몰려서 그런 아비 교환이 있었던 겁니다.
저희는 성모병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두 시간을 더 다른 병원을 찾아서 헤매다가 결국 어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두 분을 보면서 제가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이 두 사람은 하나님을 알고 있을까? 만약에 이 두 사람이 하나님을 모르는데 이대로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저도 모르게 처음 보는 사람인데 그런 마음이 들어서 그때 아마 생전 처음 본 사람인데 그렇게 기도했던 것 같아요.
하나님 이 사람들 한 번만 깨어나게 해주세요. 그래서 제가 이분들 귀에다 대고 내 죄를 대신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주주신 것을 믿습니다. 아멘 해보세요.
따라해보세요. 대답은 안 하셨고 병원에 도착해서 이 두 분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수술실에 들어갔는데요. 그때 이제 6시 이후에 퇴근 시간이었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다 많이 집에 간 시간이라 저 같은 보호자들이 도착하면 응급실 앞에서 생리식염수를 가지고 먼지를 뒤집어 쓰고 온 환자들을 이렇게 씻어주는 그 일을 시켰습니다.
새벽 2~3시쯤 됐을까요? 이제 좀 쉬어도 된다고 해서 병원 복도에 잠깐 앉아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때 제게 음성으로 말씀해 주신 건 아니지만 제 마음에 너무나 확고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 동네에 중학생 때 이사 갔습니다. 땅을 파고 건물이 올라가고 건물이 완공되는 걸 보고 그 안에서 뛰어놀다가 건물이 무너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보게 됐죠.
이 건물은 내 인생과도 같구나.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리 화려하고 높고 크고 멋지게 반짝반짝거리는 걸 쌓아올려도 기초가 똑바로 놓여져 있지 않으면 마지막 때에 이렇게 와르르 무너지겠구나.
그러면 나는 내 인생을 어디다 놓아야 될까?
내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놓아야 되겠구나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삼풍백화점에는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더 넓고 더 큰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설계도 상에 있는 기둥을 없애버린 거였습니다.
아마 그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몰랐을 겁니다.
하지만 균열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남들이 보기에는 멀쩡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의 기초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놓여져 있지 않으면 우리 인생도 그렇게 금이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보통 이 정도 사건을 경험하고 나면 하나님께 납작 엎드리고 항복하고 두 손 들고 와야 되는 게 정상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아까 어머니가 살아계신 걸 알고 나서 바로 그 기도를 까먹었던 사람입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대학 입시철이 돌아왔어요.
제가 했던 하나님 뜻대로 살겠다는 기도는 온데간데 없고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 이 정도 사건에서 살려주셨으면 이건 100% 서울대 가기다
그렇잖아요. 제가 다니면서 이런 큰 사고 가운데 살아나서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를 갔더라라고 간증하고 다니면 얼마나 많은 중고등학생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전국에 있는 중고등부에 많은 부흥이 일어날까 저는 약간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제 생각과 제 기대와는 또 다르게 또 똑 떨어졌습니다.
이거 어떻게 하나 하고 있는데 저희 어머니가 저 몰래 어느 대학교 원서를 써갖고 온 거예요.
어디 가가지고 이제 새로운 기독교 대학이 생긴다던데 거기 우리 아들 한번 가면 좋겠다 해서 저 몰래 삼지막 날짜에다가 원서를 쏙 써오신 거예요.
저는 이름도 처음 들어봤고 되게 황당한 완전 시골에 있는 학교라서 이거 너무 황당했는데 어머니가 막 눈물로 기도하시면서 너 면접만 한번 보고 오면 안 되냐 그래서 우리 친구들이랑 다 같이 놀러 갈 수 있게 돈도 주고 차표도 끊어주고 해가지고
그러면 바닷가에 있다니까 바다 구경이나 할 겸 바람이나 쐴 겸 한번 갔다 오자 해서 갔습니다.
바로 포항에 있는 한동대였는데요. 아마 지금은 한동대가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여러분 제가 처음에 갔을 때는 한동대 황당했습니다.
완전 광야 그 자체인데요. 면접 보러 가면 보통 그 건물이 어디 있는지 막 찾아다니는데 한참 시간을 소요해야 합니다.
저기 종합관이 어디고 상경계 건물이 어디고 세브란스 건물이 어디고 막 찾아다녀야 되는데 한동대는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갔더니 강희동 한동 기숙사 한동 식당 한동 있는 거예요.
그래서 같이 갔던 제 친구가 야 학교 이름이 이래서 한동대냐 이렇게 네 뭐 설량한 것이 나올까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보잘 것 없는 캠퍼스였습니다.
저는 원하지 않는 학교에 오게 됐고 남들도 이름도 몰라주는 학교에 왔기 때문에 저는 그때 마음에 이제 하나님은 나를 사용하고 싶어 하지 않으신다
이제 나는 그냥 그냥 이렇게 살다가 그냥 이렇게 주일 생활하다가 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나서 보니 그 학교에서 보냈던 4년의 시간이 하나님이 저를 준비시키는 시간이었고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었고 나의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이 중에 며칠 전에 수능 시험 본 사람이 있습니까? 그리고 그 수험생을 가지고 있는 그 가족이 있습니까? 혹시 여러분 여러분 중에 지금 그 점수 성적 몇 퍼센트 그것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거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그 점수와 성적이 여러분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여러분 남은 인생이 여전히 길고 그 남은 인생 가운데 여러분이 하나님이 계획하고 예비하신 그 길이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은 눈에 안 보이고 되게 답답하고 속상하겠지만 믿고 의지하고 따라가 보시기를 소망합니다.
제 대학생활은 다른 대학에 있는 친구들과 좀 달랐어요.
뭐냐 하면 학교가 너무 돈이 없고 재단이 너무 약했거든요.
제가 2회로 입학했는데 학교에 입학할 때 이미 학교가 부도가 나네 마네 이런 소문이 있었습니다.
사실 여러분 어음이란 단어 부도라는 단어를 언제쯤 들어보십니까? 어느 정도 졸업하고 나서 들어보는 건데 저희는 대학교 입학하고 일주일 만에 부도 어음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이런 식이었는데요. 오늘은 2천만 원을 어느 은행에 못 막으면 부도가 난다더라 사실 이게 그 학교 게시판에 붙어 있었어요.
오늘 좋은 은행에 2천만 원 그러면 이제 기숙사에서 나와서 학교 강의실로 가는 동안에 그걸 보고 가는 거예요.
그리고 가다가 수업 중에도 중얼중얼 아이들이 기도하기도 하고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학교 안에 작은 기도실이 있었는데 거기 가면 학생들하고 총장님하고 우리 교수님들도 넘쳐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기도하는 거예요.
대부분 기도는 이런 식이었습니다. 오늘 좋은 은행에 2천만 원 하면 옆에 있는 친구가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는 거예요.
근데 얼마나 저희가 돈이 없는 게 상처가 됐으면 학교 안에 광장이 있는데 저희는 벤치를 살 돈도 없었어요.
그래서 그 빨간 벽돌을 모아다가 그걸 가지고 벤치로 이렇게 쌓아서 그걸 이제 벤치다 하고 했는데 한동대 영어 이니셜이 h하고 d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그 h하고 d 모양으로 이제 벽돌을 쌓아서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광장의 이름은 HD 광장이었는데 저희가 부르는 다른 이름이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HD잖아요. 그래서 하나님 d 돈 주세요 광장이었습니다.
이렇게 매일매일 하나님의 세우심을 경험하는 날들이 계속됐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이런 생각을 했어요. 무슨 하나님도 바쁘실 텐데 대학교가 몇 억 몇 십억을 가지고 기도하는 게 아니라 100만 원 1천만 원을 가지고 기도해야 되나 이거 너무 자존심 상한다.
그리고 하나님 입장에서도 이런 것 가지고 매일 이렇게 너무 디테일한 기도를 하는 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여러분 그 날들을 통해서 우리가 배운 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고 우리에게 가장 선한 것을 주기로 작정하신 분이라는 것을 우리는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물론 우리가 열심히 기도했지만 들어주지 않을 때도 있었고 왜 기도가 지연되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알기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제 동생은
삼풍백화점 사고에서 살아난 이후에 하나님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선교사가 돼서 지금 중동 지역에서 10여 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저한테 오빠 이제 우리는 이 시간 이후의 삶은 덤으로 사는 거야.
그러니까 하고 싶은 대로 가지 말고 하나님이 가라고 하는 대로 가야 돼 이렇게 얘기하면서 중동으로 딱 떠나는데 동생이 너무 대단하고 이제 멋있어 보였어요.
그런데 저는 사실 동생처럼 그렇게 살 용기가 없었습니다.
제가 대학 졸업하고 택한 첫 직장은 it 쪽이었는데 꽤 유명한 회사에 다녔어요.
이유는 뭐였을까요? 단순합니다. 돈을 많이 줬거든요.
그리고 남들이 보기에 설명하기 되게 좋았습니다.
단기 선교도 몇 번 따라가 봤지만 선교지에서 살 용기는 없고 남들에게 저를 설명하기 좋은 곳에서 일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기적이고 겁 많은 저도 괜찮다고 기다려 주시면서 들어서 하나님께서 필요한 방향으로 계속 운전해 가셨습니다.
늘 마음에 부담이 있었던 저는 비영리 분야에서 일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적당한 타협안으로 괜찮잖아요. 선교지처럼 어렵지는 않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일이고 괜찮거든요.
여러분 비영리 괜찮습니다. 그래서 비영리에서 일하는 걸 택했는데 비영리로 오고 나서도 겁이 많았어요.
그래서 남들이 알아주는 이름이 잘 알려진 외국계 NGO에서만 한 10여 년 가까이 일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제 친구가 미국에서 온 NGO에 있는 임원들을 소개해 줬는데 바로 제가 지금 몸 담고 있는 ijm이라는 곳입니다.
처음 들어보셨죠? 이게 약자로 구성된 건데 좋은 말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아 인터내셔널 j 저스티스 m 미션입니다. 하나만 들어가도 힘든데 3개가 다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이분들은 저한테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이냐라고 하면서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우리는 현대 사회에도 노예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구출하고 있다.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 사람들을 노예 삼았던 사람들 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서 현지 법정에 세워서 합당한 벌을 받도록 하고 개발도상국의 사법 체계가 아주 약한데 그거를 빌드업해주는 일을 한다 그걸 구축해 주는 일을 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되게 멋있는 일이잖아요. 그렇죠 근데 사실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반응이었어요.
처음에 미국에 있는 임원들이 저한테 이렇게 소개를 했을 때 예 중요한 일이네요.
훌륭한 일 하시네요. 근데 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안녕히 계세요라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인류가 존재한 이래로 노예제와 인신매매가 없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무슨 수로 이걸 없앤다는 거냐 게다가 범죄자와 마주해야 되는 일인데 무슨 수로 이걸 혁파한다는 거냐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미국에 있는 제 동료들이 저한테 이렇게 도전했습니다.
준호야 너는 되는 일만 하니 될 것 같은 일만 하니
만약에 70년 전에 한국이 전쟁이 났을 때 우리가 군대를 보여서 젊은이들을 보내서 이 나라를 보호하자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나라에 5만 명이 넘게 미국에서만 죽었는데 그 나라로 가자라고 했을 때 99.99%의 미국인들이 찬성했을 것 같니? 아니야 50대 50으로 치열하게 싸웠지만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한국으로 군대를 보내지 않았겠니? 그래서 오늘 너와 내가 마주 앉아서 하나님의 일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그렇다면 다른 사람도 아닌 너는 이 사랑을 흘려보내야 되지 않겠니? 완전히 한 대 맞은 것 같았어요.
계속 고민하던 저는 ism에 결국 조인하게 됐습니다.
아마 여기 계신 분들 중에도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과 또 남들은 야 그거 되지도 않는 일이니까 하지 마.
왜 그런 일을 해가지고 고생을 사서 하는 거야 이런 도전에 직면하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
만약에 계시다면 여러분
눈앞에 있는 문제를 묵상하면 문제밖에 안 보입니다.
문제를 묵상하지 말고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면서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세계에는 절대 빈곤의 상황이 존재합니다.
절대 빈곤 들어보셨습니까? 대충 그 국제기구마다 통계가 좀 다르지만 4인 이상 가족이 하루에 2달러 한국 돈으로 한 2400원 정도 되는 돈으로 4인 이상의 가족이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하는 사람들을 절대 빈곤층이라고 합니다.
근데 개발도상국에는 사실 4인 가족이 잘 없죠. 4 5, 6 7, 89 10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 돈은 너무나 작은 돈입니다. 빈곤의 문제는 왜 발생할까요? 음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음식을 주면 빈곤의 문제가 해결되겠죠. 근데 빈곤을 발생시키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ijm이 관심을 가진 빈곤의 원인은 폭력이었습니다.
아마 이렇게 얘기하면 배고픔의 문제와 폭력이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단기 선교를 갈 수도 있고, 국제기구가 개발도상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약과 옷을 줄 수도 있지만 우리가 24시간 그들과 함께 있을 수 없어 우리가 떠나는 순간 그 지역의 힘 있는 약탈자들이 그 모든 걸 빼앗아갑니다.
사실 이것이 불행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 아직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폭력과 매질과 인신매매 이런 것들은 가장 낮은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절박한 문제입니다.
아마 여기 계시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아니 인신매매까지는 알겠는데, 요즘 세상에 도대체 노예가 어디 있어? 그건 소설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야 아마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건 현실입니다. il로 국제노동기구가 작성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현대사회의 노예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대한민국 인구와 맞먹는 약 5천만 명에 해당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갇힌 채 살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대부분 태어나면서부터 고아였거나 거리에서 생활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럼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신고를 해서 경찰을 만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아서 경찰을 만날 수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신고를 할 때 누구세요? 절 좀 도와주세요.
제 이름은 민준호입니다. 생년월일은 어떻게 됩니까? 주민번호는요 주소는요.
저는 다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고아로 살았고 거리에 산 사람들이 자기의 이름을 뭐라고 할까요? 친구들은 저를 존이라고 불러요.
나이는요 정확히 모르겠어요. 엄마 아빠는요 없습니다.
주소는요.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증명할 서류나 능력이 없는 분들입니다.
바로 21세기의 과부하 고아들입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 잊혀진 사람들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 국가 중에 p국이 있는데요.
이 나라는 안타깝게도 많은 여성과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성범죄가 만연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국의 경우 연간 약 50만 명에 해당하는 어린아이들이 아동 대상 성매매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누군가 범죄자에게 팔아넘길 거 아니에요? 누가 팔아넘길까요? 당연히 나쁜 사람들이겠죠.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그 사람들은 바로 이 아이들의 부모나 친인척입니다.
이해가 잘 안 가시죠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대부분의 경우 악은 악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기보다는 악은 선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교육 수준이 낮고 못 사는 부모라고 하더라도 자기 아이를 이런 인신매매 집단인 걸 알고 팔아넘길 수는 없습니다.
여기 좋은 직장이 있어. 당신 아이를 보내면 우리가 먹이고 재우고 공부도 시킬 거야.
좋은 직장이 있어 보내줘. 사실 교육 수준이 낮고 하루하루 살기 힘든 부모들의 경우에
이 내용을 분별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충격적인 것은 이런 범죄에 희생된 아이들의 평균 나이가 불과 11살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11살이면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성범죄, 아동대상 성범죄의 희생량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크리찬이 우리에게 이 문제가 심각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공동체의 가장 기본 단위인 가정이 깨어진 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이 문제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분 이 사람들을 봐주십시오. 이 사람들 각 나라에 있는 의상을 차려 입고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사진 찍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일까요? 그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처럼 보이죠.
근데 사실 이 사람들은 아이스m이 전 세계 인신매매와 노예 무역 현장에서 구출한 사람들입니다.
바로 생존자들입니다.
대부분의 개발 도상국에 있는 위정자들과 리더십들은 우리나라에는 인신매매나 노예 제도는 없어라고 얘기합니다.
우리 위쪽에 있는 나라도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분들은 없다고 내가 바로 그 증거야. 내가 지난 10년간 내가 5년간 내가 노예로 갇힌 채로 살았습니다.
내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가운데에 있는 약간 이렇게 좀 어색한 자세로 어깨 동물을 하고 있는 흑인 남성분이 보이시나요? 까만 옷을 입고 계신 분 잘 안 보이시겠지만 저분은 한쪽 팔을 잃었습니다.
노예로 잡혀 있는 동안에 부패한 경찰에 의해서 팔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구출된 이후에 나도 나 같은 사람을 좀 돕고 싶다라고 해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법과대학에 진학해서 거짓말처럼 변호사가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제변호사가 돼서 각 나라의 법정에 서서 노예 문제를 호소하고 그 사람들을 구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생존자들에게 던진 질문이 있습니다. 여러분 당신들을 제일 무섭게 한 게 뭐였습니까? 저는 당연히 그 범죄자들이 제일 무서웠고 날 때린 사람들이 제일 무서웠습니다라고 대답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의 답은 의외였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아무도 모를 거라는 두려움, 나는 잊혀졌다는 두려움이 자기를 제일 무섭게 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구출된 이후에 누군가 자기와 같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있고, 자기와 같은 친구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는 사실이 당신들에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된다는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먼 이야기처럼 들리고
작은 나가 어떻게 이 거대한 범죄와 맞설 수 있을까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문제를 기억하고 오늘 기도를 시작하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기도회에 참석한 우리가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잊혀진 사람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내가 너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고 나의 금식이 당신을 향하고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기도해 주십시오.
아이제이 하는 일은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주고 아픈 사람들에게 약을 주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물론 그 일도 너무 중요하고 계속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하는 일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인신매매의 희생자 노예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구출하고
그 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서 현지 법정에 세워서 벌을 받도록 하고 그 나라의 법 체계를 바로 세워주는 일을 합니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씀드렸던 대로 이 일은 쉽지 않습니다. 범죄자와 마주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 노예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구출하면 범죄자들이 손해를 봐야 되는데 가만히 있을까요? 근데 이 무서운 범죄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돈이 될까요? 전 세계에서 2014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인신매매와 노예 무역으로 범죄자들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의 총액이 한국 돈으로 약 210조 원입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돈이 벌어들여지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동료들은 일상적인 위험에 노출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몇 년 전에 케냐에 있는 저희 사내 변호사와 저희 동료 2명은 퇴근길에 실종이 됐어요.
그런데 며칠 뒤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불과 얼마 전에 그 범인을 케냐 법정에 세워서 벌을 받도록 하는 일이 있었는데 범죄자와 부패한 경찰들이 자기의 죄가 드러날까 봐 무서워서 이 사람들을 죽인 거였습니다.
현장에 있는 우리 동료들이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이 범죄자들은 인신매매범들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보다 믿음이 더 좋다.
이거 되게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리시는데 무슨 얘기냐 하면 십자가에서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받은 우리는 크리스찬입니다.
그런데 그 확신을 가지고 사는 우리는 사실 살다 보면 좀 흔들릴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 범죄자들은 단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는답니다.
나는 절대로 감옥에 가지 않아 누가 감히 나를 감옥에 넣어 이 동네에 있는 경찰, 판사, 재판관, 주지사 시장 전부 우리 아빠 친구야 누가 감히 날 집어넣어 강력한 범죄 카르텔이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어떻게 이런 변화가 만들어질까요?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 미국에 가면 높이 100m까지 자라나는 큰 나무들이 있습니다.
성인 남성 20~30명이 손을 잡아야 이렇게 아름들이 되는 그런 나무들이 있죠.
이런 나무를 베는 다큐멘터리를 한번 보신 적이 있습니까? 저는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까지 톱으로 다 베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약간을 베고 틈을 만들어낸 다음에 저 밑에 보시면 외지라고 부르는 강력한 쇠로 된 쐐기를 박아놓습니다.
그리고 망치질을 합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나무에는 금이 갑니다.
크랙이 생깁니다. 그리고 100m 정도 되는 큰 나무도 절대로 넘어가지 않을 것 같은 그 나무가 마침내 넘어가게 되는 겁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어둠 가운데 들어가면 어둠이 멸하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범죄자들이 나도 벌을 받을 수 있다고 나도 감옥에 갈 수 있다고 그걸 깨닫게 되는 순간 엄청난 위축 효과가 일어나서 범죄가 줄어들게 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동남아 피국에서 가졌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려보고 싶은데요.
너무 아동 대상 성매매가 만연해서 처음에 저희가 비렌 멜린다 게이츠 파운데이션과 같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졌던 목표는 20%만 줄여보면 좋겠다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4년 동안 피해자를 계속 구출하고 가해자를 현지 법정에 세워서 감옥에 집어넣고 그 나라의 법 체계를 계속 보완해 주는 일을 하다가 4년 뒤에 그 나라 정부와 같이 모니터링을 해보니까 자그마치 72%의 범죄가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기도하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그 사람들을 위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지난 26년간 전 세계에서 이런 구출 작전을 펴는 동안 우리에게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부패한 관료들이 미리 정보를 빼내서 범죄자들에게 팔아넘기기 때문에 우리가 그 범죄 지역을 급습하려고 하면 계속 도망가는 거예요.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한 5년, 6년, 7년 10년 반복되니까 그 부패한 경찰 중에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당신들은 이 일을 왜 하는 거야 나는 돈이라도 받고 이 일을 하는데 당신들은 이 일을 왜 하는 거야? 이런 질문이 반복되고 그때 저희 직원 하나가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우리를 여기에 보낸 분이 계신다. 그분은 너무 강력하고 그분은 너무나 위대한 분이다 그랬더니 이 부패한 경찰이
진짜로 정말 유력한 무슨 정치인이나 힘센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 거예요.
그리고 나도 그 사람한테 줄을 좀 댈 수 있겠느냐 나도 그 사람을 소개해 주면 안 되겠냐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이 듣다 보니 그 디저스가 사람 디저스가 아니었던 거예요.
그렇게 되면서 거짓말처럼 이 사람들 중에 깨어진 크리스찬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깨어진 크리스찬 경찰 검찰 판사 한 명 두 명씩 나오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IgM에 합류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국 법인을 설립하려고 준비할 때 저에게는 사실 교만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친구도 많고 이런 일도 많이 해봤으니까 이 정도 재단 법인 설립은 한 세네 달이면 끝날 거야 이렇게 생각했는데 코로나 시간이 되니까 한 1년이 되도록 이 법인 설립을 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너무 의기소침해 있고 기가 죽어 있는데 그때 미국 본사의 대표인 게리하오겐이라는 분이 저한테 와서 이렇게 위로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이 게리헤오겐이라는 분은 미국판 금수저라고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대학은 하버드 나왔고 로스쿨은 시카고 로스쿨 나왔습니다.
졸업한 이후에 수십억 연봉을 받는 로펌에서 일하다가 미국 법무부의 특별검사로 일하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유엔에 법무감으로 파견이 됐는데 그때 처음으로 부임한 임지가 르완다였습니다.
여러분 1994년 르완다에서는 100만 명이 서로 죽고 죽이는 루안다타의 학살이 있었습니다.
은자데마라고 부르는 한 마을에 있는 가운데 있는 교회입니다.
그 교회에 반대편 부족이 이 부족 사람 300명을 몰아놓고 문과 창문에 못질을 해서 불을 내서 300명을 다 태워죽였습니다.
그 현장에서 앞에 있는 유골들을 보면서 기도하는 게리의 모습입니다.
게리는 그렇게 기도하면서 워싱턴 DC의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즈m을 구상하게 되고 창립하게 됩니다.
법무부와 백악관에 있는 시노웨에 출석해서 이 기도를 나누고 내가 아이즈m을 창립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시노웨에 출석하는 사람들,
미국 법무부, 미국 백악관에 출석하는 사람들이니까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었겠어요.
그 사람들이 와서 나도 당신을 돕겠다 우리가 기도하겠다 막 이렇게 했대요.
그러니까 아이엠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아마 여기까지 들으면 야 그런 사람들이 기도하고 후원했으니까 ism은 승승장구했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았으니까 이 얘기를 하겠죠.
게리가 저에게 얘기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나왔는데 정확히 1년이 되도록 아무 데서도 전화 한 통이 안 오더래요.
그래서 자기한테 기도하고 도와주겠다고 한 사람들한테 문자를 보낼까 전화를 해볼까 핸드폰을 몇 번을 놨다 쥐었다 놨다 지웠다를 반복했답니다.
근데 그러다가 한 1년쯤 되는 시점에 완전 다 내려놓고 하나님 한국식으로 얘기하면 내려놓은 기도를 한 거죠.
하나님 이 일에 대한 마음에 부담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시작하라고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니까 하나님이 알아서 하세요.
그렇게 기도했더니 그때부터 우리 IgM 사역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저는 오늘 다니엘 기도회에 초대받아서 이렇게 여러분에게 나누는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가 2년 전에 법인을 설립했는데 처음에는 한국교회에 가서 IgM을 소개하는 게 참 쉽지 않았어요.
저희를 불러주세요 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죠.
제가 누군지 어떻게 아세요? 그리고 아이엠은 처음 들어봤잖아요.
제가 처음에 어디 가서 명함으로 아이엠 드렸더니 어떤 목사님이 저한테 제 이름이 민준어잖아요.
아이엠 주노인의 약자냐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미국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게리 대표가 전 미국에 있는 교회에다가 이제 다 보내지는 못했겠죠.
수천 장의 초청장을 보내고 우리를 불러주세요. 현대사회의 노예 문제에 대해서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는데 1년 동안 아무 곳에서도 초청이
오지 않았답니다. 그때 한 1년쯤 되는 시점에 시카고에 있는 한 교회에서 드디어 자기를 불러줬대요.
근데 자기는 그 집회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그 자리에 갔더니 60명이 있었대요.
그래서 제가 60명의 숫자가 너무 작았기 때문에 실망했습니까라고 했더니 그게 아니었답니다.
자기를 불러줬는데 오디언스 대상이 누구인지는 모르고 갔대요.
갔더니 글쎄 앉아 있는 60여 명의 성도들이 우리로 치면 유치부 학생들이었던 거예요.
사실 유치부 학생들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미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변호사인데 유치부 학생 60명 만나러 워싱턴 DC에서 비행기를 타고 간 거죠.
근데 왜 기억에 남았냐라고 했더니 우리가 하는 일을 7살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던 것이 나의 첫 번째 딜리버리였다.
나는 그래서 그걸 잊을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은혜롭게 설교의 시간이 끝나고 나서 게리 마음에 아쉬움이 있었대요.
당연히 있었겠죠.
나도 어른들한테 얘기할 수 있는데 나도 청년들한테 얘기하고 싶은데 막 이런 아쉬움이 있었겠죠.
근데 그때 마침 그 교회에 성인 예배에 어떤 목사님이 우리로 치면 부흥강사로 방문하셨던 거예요.
근데 그 목사님이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게리하우겐이라는 변호사가 이 교회에 와서 유치원생 60명을 앉혀놓고 현대사회의 노예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갔다.
이분이 큰 감동을 받으셨는지 나에게도 그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게리와 그분이 이제 한두 달 뒤에 만남이 성사가 되고 대화가 진행이 됐는데 대화 가운데 그 목사님 이야기를 들으시고서 이 일은 미국 교회가 꼭 같이 해야 되는 일이다.
우리 교회에도 꼭 와달라. 그리고 내 친구들의 교회에도 소개하겠다라고 해서 IgM 사역이 26년 전에 미국 교회에 알려지는 귀한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목사님이 바로 얼마 전에 돌아가신 팀켈러 목사님입니다.
때로 제가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리의 계획대로 우리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반드시 가장 선한 것을 우리에게 주기로 작정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선한 것을 주시는 분이다.
이것을 믿고 기도하는 우리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도 이 시간 이후에 한국교회의 인신매매와 노예 문제에 대한 그런 기도가 들불처럼 일어나게 될 걸 믿고 기도하겠습니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처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아멘 우리는 모두 우리의 문제로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때에 우리 나무에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모두가 그런 열매를 볼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왜 내 기도는 들어주지 않습니까? 하나님하고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대학 다니던 시절에 씨 뿌리는 자의 사명에 대해서 배운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한동대는 너무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학교 안에 제대로 된 가로수나 잔디밭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늘 우리의 기도는 우리도 멋진 가로수를 주세요.
그 밑에 앉아서 우리도 대학생들 책 보는 것처럼 사실 그 나무가 있다고 책을 보는 건 아닌데 그런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면 그때마다 누군가가 또 헌금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나무를 사서 나무를 심는데 항상 이 헌금이 풍족하게 채워질 때도 있지만 나무를 사기에 충분하지 않은 정도의 돈이 딱 들어오는 거죠.
그런데 그때 학교에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신 유광노 집사님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부산 호산나교회 유진서 목사님 아버님이세요.
근데 이제 그분이 저희 남학생들을 불렀어요. 얘들아 내려와라 우리 나무 심자.
그래서 갔는데 저희가 기대한 건 이거였어요. 이 큰 벚꽃나무를 트럭에 어떻게 싣고 오지
헬기가 싣고 오나 그러면 그걸 어떻게 심지 우린 뭘 해야 되지? 갔더니 1톤 용달 트럭 두 세 대가 왔는데 뒤에 한 1~2미터 되는 짝대기가 빽빽하게 꽂혀 있는 거예요.
그래서 갔더니 그냥 짝대기예요. 짝대기인데 밑에 요만한 손뭉치가 달려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집사님께 이게 뭡니까 했더니 이게 벚꽃나무야 이러시는 거예요.
돈이 너무 없으니까 하나에 500원 천 원짜리 묘목을 사갖고 오신 거예요.
그리고 이 나무를 심으면 언제 나무가 커지고 우리가 그늘을 누릴 수 있습니까? 너희는 절대 이 그늘을 누리지 못한다.
그러면 언제 우리가 이 그늘을 누릴 수 있습니까? 한 15년 뒤에 너희 후배들은 누리게 될 거다.
그런데 지금 포항에 있는 한동대 캠퍼스는 꽉 찬 이런 멋있는 이런 초록 캠퍼스가 됐습니다.
가로수기를 바라고 원하고 간절하게 기도했던 우리의 기도는 들어준 겁니까? 들어지지 않은 겁니까?
우리 모두는 우리의 때에 열매가 맺히기를 기도하지만, 어떤 사람은 씨 뿌리는 자의 사명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물을 주는 사명을, 어떤 사람은 걸음을 주는 사명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열매를 수확하는 사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씨 뿌리는 자의 사명을 받은 때에는 우리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가장 선한 것으로 주신다는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 39절에서 40절 말씀입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로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 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한 것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구약시대의 성도들은 예수님이 오지 못 않은 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이런 하나님의 말씀은 받았지만 그 약속이 성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약속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신약의 시대를 사는 우리는 이미 오신 예수님을 경험했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 경험을 누리고 있습니다.
사람의 기대와 생각에 따른 그 약속의 프레임은 다를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우리는 지난 3주간 다니엘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모여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기도는 어디에 있습니까? 어떤 분은 응답받았다고 뛸 듯이 기뻐할 수도 있지만, 어떤 분은 왜 내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습니까? 하고 탄식하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라고 기도하죠.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어느 정도의 특권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놓칠 때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늘 우리를 자녀로 부르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 자녀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인 건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그거 말고 더 좋은 거 큰 거 주세요.
그거 말고 딴 거 딴 거 계속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광이 더 필요하실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영광이 없어도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불러주셨다는 것은 우리를 통해 영광 받으시는 것도 있지만 우리를 하나님의 계획에 초대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초대에 순종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따라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한번 생각해 보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딸이 둘이 있는데요. 큰아이가 어릴 때 태어났을 때 눈물길이 막혔었습니다.
이건 병은 아니고 증상인데요.
여러분 아시겠지만 사람의 눈물길이 여기서부터 아래로까지 연결돼 있는데 이게 막혀 있는 경우가 있어서 마사지를 해줍니다.
그럼 대부분 다 뚫리게 되는데 저희 아이는 한 6개월 되도록 뚫리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눈이 항상 벌겋게 짓물러 있었습니다. 안과에 갔더니 선생님이 이제는 더 안 되니까 뚫어줘야겠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아주 가늘고 플렉서블한 침이 있는데 그걸 이쪽으로부터 밀어넣어서 아래로 쑥 집어넣었습니다.
시술인데 어떻게 생각하면 그냥 시술인데 아이는 기업을 합니다.
눈앞으로 침이 가니까요. 그래서 간호사 두 분이 한 분은 몸을 잡고 한 분은 머리를 잡고 못 움직이게 하고 의사 선생님이 자 시작합니다 하고 침을 밀어넣습니다.
아이는 자지러질 듯이 소리를 지르고 옆에 있는 아빠는 애간장이 녹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시술이잖아요.
금방 끝나잖아요. 그리고 우리 아이를 더 좋게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하나뿐인 아들인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서 온몸에 피가 다 빠질 때까지 죽을 걸 지켜보셨던 하나님은 어떤 마음이셨을까 도대체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하면 내 아들을 대신 죽일 수 있을까? 저 그때 순간 그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도저히 할 수 없다. 나는 그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나는 그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 여러분 혹시 주변 사람들의 공격과 음해와 비난 때문에 여러분의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같고 속상한 분이 계십니까? 여러분은 얼마짜리인 줄 아세요? 저희 권사님이 많이 쓰시는 표현인데 여러분은 예수님이 핏값으로 사신 예수님 짜리의 가치를 가진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이 뭐라고 얘기해도 여러분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저한테는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돼 가서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제 인생의 멘토이신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제 돌아가신 지 4년 되셨는데요. 안동대 김영길 총장님이십니다.
김영길 총장님은 예수님의 제자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이분이 하셨던 많은 말씀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공부해서 남 주자입니다.
좀 우리가 많이 들었던 억우하고는 좀 다르죠. 대부분은 공부해서 남 주냐 너 공부해서 니 꺼 대라고 했는데 공부해서 남 주자라고 얘기하셨습니다.
되게 황당한 소리 같죠. 그런데 이 공부에서 남 주자라는 가르침을 받던 제자들이 지금도 가장 낮은 곳 땅끝까지 선교사로 가서 또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고 있습니다.
한동대는 작은 학교라서 28년 됐는데 졸업생이 1만 5천500명밖에 안 되는데 의과대학이 없는데 의사가 300명 나왔고 미국 변호사가 700명 나왔고 한 3천 명 정도가 외국에서 살거나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자랑스러운 숫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신과 대학이 없지만 목회자와 선교사로 약 700명 정도가 낮은 곳 땅끝 아무도 가지 않는 시골교회 아프리카 아시아 곳곳에 들어가서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너희들 왜 이렇게 사니? 배워서 남주자고 배웠잖아요.
그리고 예수님의 삶을 배웠잖아요. 여러분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그 제자가 또 제자를 길러내는 삶은 이렇게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우리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삶을 삽시다. 그리고 이 땅을 사는 동안에 제자를 길러내는 삶을 삽시다.
재밌는 숫자를 하나 말씀드리고 넘어가면 우리는 총장님의 가르침을 대부분 다 잘 따랐지만 그 가르침에 정면으로 듣지 않은 게 딱 하나 있는데요.
밖에 나가서 퍼지라 그랬더니 1만 5,500명 졸업생 중에 우리끼리 결혼한 숫자가 CC가 1500커플 3천 명입니다.
약 20%가 우리끼리 결혼한 거죠. 시적 사회를 구축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자녀의 결혼과 진로와 취업과 여러 가지 고민이 있으신 분들 한동대를 고려해 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한동대에서의 헌신의 시간을 마치고 총장님께서 퇴임하셨습니다.
그리고 바깥에서 계속 제자들을 길러내는 삶을 사셨는데 그때 총장님에게 예상치 못한 병마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췌장암이었습니다. 초기에 병원에서는 예우를 아주 나쁘게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초기에 치료가 잘 돼서 한 3년 정도 건강하게 사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우리는 늘 기도했습니다. 조금 기도하고 총장님이 병원 갔다 오셔서 치료가 잘 됐다고 하면 우리 뛸 듯이 기뻐하면서 총장님 우리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총장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정작 병의 당사자인 총장님이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병에 낳아야 감사고 병에 낳지 않으면 감사가 아니냐 사람은 누구나 언제나 어떤 모습으로든 죽을 수 있는데 그건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병에 낳아도 낫지 않아도 모든 건 하나님이 하시는 거고 모든 것이 감사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렇게 고백하셨습니다.
그러던 중에 더 가슴 아픈 일이 찾아왔습니다. 미국에 살던 총장님의 따님인 종민이 누나가 총장님의 병간호를 위해서 휴가를 내서 한국에 병원에 잠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오기 전에 미국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몸에 혹이 하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근데 큰 문제는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한국에 와 있는 동안에 건강검진을 하면서 그 혹을 떼고 혹시나 해서 조직 검사를 맡겼는데 너무 안 좋은 종류의 암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너무 착하고 믿음 좋고 유능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김종민 누나는 그렇게 불과 몇 달 뒤에 가족과 총장님을 남겨두고 먼저 천국으로 떠났습니다.
아버지가 아팠기 때문에 자기의 투병 사실을 끝까지 아버지에게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고, 마지막 때가 됐을 때야 전화를 해서 총장님에게 아버지에게 그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사모님 대신 김영애 권사님께서는 미국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떠나셨고 총장님은 혼자 남으셨습니다.
집에
저하고 다른 제자 2명이 집에 모였고요.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장례식을 보는 동안에 너무 가슴 아프게 우셨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위로했어요. 하나님 분명히 큰 계획이 있으실 거다.
더 큰 계획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말들이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바닥에 엎드려서 우시던 총장님이 스스로 하고 나오셔서 우리 제자들을 모아서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큰 계획을 위해서 사랑하는 내 딸을 데려가는 분이 아니다.
나는 그분이 왜 이런 일을 하셨는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받아들일 수 없다. 하지만 이 일은 내가 나중에 천국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쭤봐야 될 일이다.
이해할 수 없고 이해가 되지도 않지만, 그분이 나의 아버지 되신 것은 변하지 않고, 내가 그분의 아들인 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분과 나의 관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손상할 수 없다.
나는 그분의 아들이다. 내 귀에다 대고 참수하는 사탄아 물러가라 이렇게 나지막게 외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남은 인생 살 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닥칠 때,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만날 때 너희의 기도가 들어지지 않는 것 같고, 나의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하고 탄식하는 순간이 올 때 그거 하나만 기억해라.
하나님은 하나뿐인 아들 예수님을 너와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시게 하셨다.
그분은 우리 아버지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아들이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그거 하나만 기억해라. 얼마 뒤 병세가 나빠지신 총장님께서도 천국으로 떠나셨는데 마지막 날 아침에 마치 아셨던 것처럼 권사님과 우리 제자들을 모아놓고 오늘이 이 땅에서의 내 마지막 날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이제 천국으로의 새로운 여정이 열린다.
이 땅에서 선한 싸움 마치고 우리 모두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이 말을 마치고 천국으로 떠나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우리 김영길 총장님의 사모님이시면서 갈대상자의 저자이신 김영애 권사님께서 함께 오셨습니다.
지금 남겨줘서 계속 복음 전하는 일 하고 계시는데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혹시 이 자리에 아픈 가족으로 인해 본인의 병으로 인해 마음이 아파서 기도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특별한 위로를 주시기를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어떤 상황에도 그분이 나의 아버지시고 나는 그분의 자녀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세상을 쥐고 있는 사망의 권세는 너무 강력하고 사실 무섭습니다.
우리가 이겨내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를 삼키려고 하고 우리를 죽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기억해야 되는 게 있습니다. 이 사망의 권세의 유효기간은 이 땅에서 뿐입니다.
얘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우리의 영혼과 우리의 진정한 생명은 거두어 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에게 붙들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43장 2절 말씀입니다.
내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내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을 볼 때 여러분 물에 빠지지 않고 물에 타지도 않는다.
이게 우리 귀에 들어오지만 그 앞에 있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다. 때로 물에 빠질 수도 있고 불에 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함께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서 종국에 우리의 진정한 생명과 영혼을 손상시킬 수 없다는 그 약속을 믿고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제자는 선생님의 생각을 이해하고 따르는 사람을 제자라고 합니다.
그럼 우리의 기도의 대상이 되시고 중보자가 되시는 예수님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 기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까? 우리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 모함을 당할 때 예수님께 기도하면서 엄청나게 통쾌한 역전승을 기대합니다.
하나님 일거에 나의 적들을 죽여주시고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을 다 없애주세요라고 기도합니다.
근데 여러분 그 기도가 이상한 건 아니에요. 시편에 나오는 수많은 탄식 기도와 시편에 나오는 많은 기자들이 내 원수의 머리를 부숴주세요 라는 그 기도를 볼 때 나만 이상한 건 아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기도를 생각해 봅니다.
마태복음 26장 39절입니다.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옵소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고통과 두려움을 오롯이 느낀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이 드러나 있습니다.
잠든 제자들을 깨우고 내려오셔서 두 번째 기도가 계속됩니다.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마침내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담아내는 그 합당한 기도의 단계로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누가복음 4장에서 예수님이 사탄의 시험을 당할 때 이 돌들을 떡으로 바꿔봐라.
그리고 따라다니는 제자들이 너희 이 제자들의 기대는 로마를 무너뜨리고 우리에게 독립을 쟁취해 줄 그런 독립 투사로서의 예수님을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유혹 다 물리치시고 뿌리치시고 십자가의 길로 걸어들어가셨습니다.
제가 예수님의 입장이라면 한 방에 한번 보여주고 싶으셨을 것 같아요.
돌이 떡이 아니라 빵에다 뭐라도 담아드릴 수 있지 않겠어요 그리고 로마 정도는 한 번에 쓸어버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하지 않고 걸어들어가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패배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이건 죽음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역전승이 되었습니다.
창조주가 피조물을 위해서 피를 흘리고 돌아가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원받은 겁니다. 우리는 그런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역전승은 우리 인간의 역전승과는 다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되겠습니까? 우리의 기도는 보다 당당해져야겠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향해서 비웃을 때, 너희들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사는 모양이 왜 그 모양이냐라고 할 때 우리는 그들에게 당당하게 대답해야 합니다.
그래 너희들 눈엔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종국에 이긴다.
내가 따라가는 예수님이 결국 승리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긴 싸움을 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 18절입니다.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당하는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은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세상 사는 동안에 다른 것 다 잃어버리고 다 놓치게 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 단 한 분만으로 충분한 기도가
우리에게 넘쳐나길 소망합니다. 세상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유일한 길, 단 하나의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기도를 나누었습니다.
그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일상과 안전지대를 넘어서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필요한 것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만 머무르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사야서 58장에 나왔던 하나님의 마음이 닿은 곳.
그 마음에 합할 때 하나님께서 내가 너가 나를 부르면 응답하겠다고 하신 그 기도의 응답, 하나님이 어떤 기도에 응답하겠다고 하셨는지를 잊지 않고 기도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니엘 기도회 초반에 목사님이 이렇게 도전해 주셨습니다.
두 마음을 품고 기도하지 맙시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것으로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때로 우리의 기도가 들어지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낙심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에게 가장 선한 것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읍시다.
나의 시간에 열매를 보지 못하게 될지라도 반드시 성취될 그 약속을 믿고 의지하고 나아갑시다.
그리고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예수님을 따라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걸어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얼마 전에 어떤 모임에 가서 한 원로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90세 되신 목사님인데 그분이 이렇게 고백하셨습니다.
내 평생의 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다 들으셨다. 다 들어주셨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얘기하면 응답하시지 않은 기도가 훨씬 많았다.
그런데 내가 이제 90인데 내 인생을 돌아보니 그때 내가 원하는 대로 내 기도를 들어주셨다면 나는 그때 죽었다.
영적으로 손상됐고 내 목회는 끝났을지 모른다.
내가 90이 돼서 보니 들어주셨던 기도도 감사고, 들어주시지 않은 기도도 감도고 그냥 모든 것이 감사다.
내 인생 가장 선한 것으로 인도하셨다는 확신을 고백하셨습니다.
저는 그게 너무 멋있다고 생각이 됐어요. 여러분 저의 인생길도 우리 모두의 인생길도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나를 인도하셨다.
모든 것이 감사였다고 고백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이야기를 나눈 저는 완성형이 아니고 진행형이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내일 또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혹시 제가 넘어진 걸 보시면 실족하지 마시고 이렇게 세워주고 가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런 연약한 나라도 이런 부족한 나라도 괜찮다라고 기다리시는 예수님의 사랑에 힘입어서 하나님의 기대에 힘입어서, 십자가의 보열에 힘입어서 저는 또 일어나서 걸어가겠습니다.
우리 모두도 그렇게 걸어갈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세상이 감당 못할 역전승을 주셨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기도도 넘치지만 그 기도보다 더 넘치는 기도가 하나님 이런 상황에도 나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합니다.
이런 상황에도 내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딸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그 기도가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그런 기도의 주인공이 되고 그런 간증의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진리 말씀을 붙들고 우리가 각자 서 있는 곳에서 어두운 바다를 향해서 우리의 불빛,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의 불빛을 비추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잊혀진 사람들의 손을 잡아서 일으켜 세워서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한 걸음 한걸음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잠깐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여기 모인 우리 모두의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눈물과 탄식을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의지하고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안전지대를 넘어서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바로 그 기도로까지 자라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를 성장시켜 주시옵소서 각자의 모습과 불량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진리의 등대가 될 수 있도록 우리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